기름 값 고공 행진으로 도내 중소기업이 고통 받고 있다고 하소연 하고 있다. 최근 제주상공회의소가 실시했던 ‘도내 중소기업 애로 조사’ 결과, 응답 업체의 98%가 기름 값 상승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고 했다.
기름 값 상승으로 인한 고통은 이들 중소기업체 만의 일이 아니다. 일반 서민들도 마찬가지다. 기름 값 상승으로 연동되는 전기요금 교통요금 상하수도 요금 등 공고요금 인상은 물론 각종 석유제품 인상 등 물가 인상으로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주름만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기름 값 고통을 해소할 길은 없는가. 제주상의는 유류세 인하를 통한 기름 값 인하를 주문하고 있다. 기름 값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유류세 인하 및 지원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다.
도내 200여개 중소기업이 연대 서명한 연명부를 정부에 전달해 달라고 도에 건의한 것이다. 제주상의는 여기서 우선 제주지역에도 알뜰주유소 및 석유전자상거래 제도를 조기에 도입해 달라고 했다.
알뜰주유소는 석유공사와 농협이 대량 구입한 후 주유소 부대 서비스 등 부대비용을 없애 주유비용을 기존 주유소보다 낮게 받는 주유소다. 부대비용을 줄이면 리터당 최대 100원을 낮울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알뜰 주유소를 제주지역에도 조기 도입해 달라는 것이다.
지난 4~5월 소비자 시민모임은 “기름 값 구성비율 가운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세금으로 주유판매 가격의 49.59%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류세가 유가 상승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정부의 유류세 인하는 국민의 고통을 줄여주는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