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가 홈에서 전북에게 패하며 안방불패의 신화를 이어가지 못했다.
제주는 13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15라운드 홈경기에서 1-3으로 패하며 순위가 4위로 밀렸다.
전북 정성훈을 효과적으로 막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전반 초반 팽팽했던 긴장감은 정성훈의 오른발 슈팅으로 깨져 버렸다. 전반 10분께 정성훈은 아크 중앙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제주 골문을 갈라 버렸다.
전반 41분께 전북은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번에는 정성훈이 도움을 기록했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정성훈이 머리로 연결한 공을 황보원이 달려들며 골을 성공시킨 것.
후반들어 제주는 추격의 발판을 놓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번번히 골문을 빗겨가면서 아쉬움만 더했다.
제주의 이런 노력은 후반 14분께 드디어 골로써 보답받았다.
산토스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동료가 패스한 공을 골문을 향해 지체없이 슛을 날렸다. 하지만 공은 전북 최은성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대로 기회가 날라가는 듯 했다. 하지만 공은 최은성의 손을 맞고 흘러나왔고, 문전을 향해 돌진하던 송진형이 이 공을 낚아채 그대로 골로 연결시켰다.
한 골을 획득한 제주는 추가골 사냥에 나섰지만 후반 45분께 전북에게 역습을 허용하며 한 골을 더 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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