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에서 제주기독교 성지를 만나다”
“길에서 제주기독교 성지를 만나다”
  • 고안석 기자
  • 승인 2012.06.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기독교 성지순례길 1코스 완료…천주교 순례길 9월 개장·불교 순례길 10월 문열어

제주도는 지난해부터 기독교, 천주교, 불교 등 종교계와 공동으로 종교적 유적과 역사적 유적지, 성지 등을 활용한 성지순례길을 조성중인데 제주기독교 성지순례길 제1코스는 개발이 완료됐고, 제2코스는 개발단계에 있다.

이 제주기독교 성지순례길은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 제주CBS 공동으로 제주기독교사에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유적과 성지들을 잇고 있다.

개발이 완료된 제1코스(순종의 길)는 18일 오후 2시 애월읍 금성교회에서 개장행사를 갖고, 공개된다.

개장행사가 열리는 애월읍 금성교회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을 하다 순교한 조봉호 선생이 청년시절에 다녔던 교회이며 4.3사건 당시 순교한 제주출신 첫 목사인 이도종 목사가 어린시절 다니던 역사적 의미가 있는 곳이다.

‘순종의 길’이라 명명된 제1코스에는 제주기독교사에 역사적 의미를 담긴 장소가 많다.

이기풍 목사가 제주도에 들어오기 1년전 제주도민들이 자생적으로 만든 첫 번째 기도모임이 이루어진 자리가 금성리에 있으며, 제주출신 최초목사인 이도종 목사 생가 및 어린시절 뛰어놀던 남당물이 있어 흥미로운 소재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제주 기독교계의 걸출한 인물이며, 유명한 독립운동가인 조봉호 선생의 생가가 있어 신앙의 선진들을 만날 수 있어 의미를 더해준다.

제1코스는 ▲애월읍 금성교회-이도종 목사.조봉호 선생 생가일대-한림해안길-한림교회일대-협재교회를 거치는 14.2km이다.

개발중인 제2코스는 협재리에서 한경면 용수리, 조수리를 거쳐  대정읍까지 계속되며 제주 4.3 당시 대정지역 주민들을 살린 조남수 목사의 드라마 같은 이야기도 접할 수 있고 이도종목사의 순교터도 지나게 된다. 또 한국전쟁 당시 세워진 강병대교회와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농어촌교회의 눈물겨운 사연을 접할 수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제주에 정착한 기독교 역사를 순례할 수 있는 순례체험 코스를 개발함으로써 차별화된 관광 콘텐츠가 제주에 새로운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국내외 크리스천 관광객을 포함한 이 콘텐츠를 체험하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제주방문을 높일 수 있는 소재로 활용될 것”이라며 “특히, 순례길을 통해 제주의 아름다운 자연을 보면서 창조의   섭리를 묵상하고 척박한 땅에서 살아온 제주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천주교 성지 순례길은 지난해 6개 코스를 개발해 현재 안내판 및 이정표 등 편의시설물과 순례길 홍보책자를 제작중에 있으며 개장식은 오는 9월 천주교 '순교자 성월(聖月)'중에 개최할 예정이다.

불교 성지 순례길은 7월까지 순례길을 개발해 오는 10월 개장식을 가질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