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中企 98% "고유가 고통"
제주 中企 98% "고유가 고통"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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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200여개 업체와 연대 알뜰주유소 도입 요청…전국적 유류세 인하 정부 압박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기름 값이 운전자들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에도 직간접적인 타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알뜰주유소 및 석유전자상거래제도 조기 도입과 함께 유류세를 인하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지난 4월 제주상공회의소에서 실시한 ‘유가상승으로 인한 지역 중소기업 애로조사’결과 응답업체 98%가 유가상승으로 기업을 운영하는데 직간접적인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제주상의는 지역 중소기업의 경영환경개선과 유가상승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도내 200여개 중소기업들이 연대서명한 연명부를 작성하고 알뜰주유소 및 석유전자상거래제도 조기 도입을 정부에 건의해 달라고 제주도에 요청하고 나섰다.

또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와 대한상의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는 민관합동규제개혁추진단을 통해 유가상승으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을 위해 유류세 인하 및 지원시책을 마련해 줄 것도 건의했다.

실제 알뜰주유소가 들어서고 주유 보조원을 없애고, 경품 등의 부대비용 등을 줄이면, 리터당 최대 100원 정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13일 현재 제주지역 휘발유 평균가격은 1962.42원으로 전국평균 1979.20원에 비해 낮은 수준이지만 최근 휘발유 가격이 2000원대 까지 치솟기도 했는가 하면 1900원 중후반대가 오랜 기간 지속되면서 유가부담은 상당한 실정이다.

최근에는 알뜰주유소가 유가부담을 대폭 낮추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지만 제주지역에는 현재까지 도입이 이뤄지지 않고 있어 유가 부담은 상대적으로 더욱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알뜰주유소 조기 도입과 함께 전국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유류세 인하 촉구 목소리’가 어느 정도 정부를 압박해 유가부담을 낮출 수 있을 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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