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감소세를 보이던 취업자 수가 늘어나면서 제주지역 고용시장이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5월 제주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5월 도내 취업자는 29만5000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내 취업자는 지난해 12월 30만600명에서 올 1월 29만5000명, 2월 29만명, 3월 29만2000명, 4월 28만7000명 등으로 감소세를 보여왔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5000명) 부문에서는 증가했으나 사회간접자본 및 기타(-1000명), 광공업(-2000명) 부문에서는 감소하며 대조를 보였다. 농림어업부문에서 취업자가 증가한 것은 마늘 수확 등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가 투입인력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기간 임금근로자는 18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000명(1.6%) 증가했으나 비임금 근로자는 11만명으로 1000명(-0.7%) 감소했다.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고용률도 66.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실업자는 5500명(남자 2300명, 여자(32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2% 감소했다.
실업자가 감소하면서 실업률은 1.8%로 전년 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올 들어 실업률이 1%대로 떨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별로는 남자는 1.4%로 1.2%p 하락했으나 여자는 2.3%로 1%p 상승했다.
이와 함께 비경제 활동인구는 14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자는 5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9% 증가한 반면 여자는 8만8000명으로 3.1%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