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교사.명예경찰 한자리 모여 공동 대응 다짐
최근 도내 학생 10명 가운데 1명이 학교폭력을 당한 것으로 조사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는 가운데 교육청과 경찰이 학교폭력에 적극 공동 대응키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3일 오후 제주그랜드호텔에서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정철수 제주경찰청장과 최근 위촉된 명예경찰(학생부장교사 73명).명예교사(경찰간부.학교담당 경찰관 83명)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폭력 공동 대응 업무 협약 및 워크숍’을 개최했다.
학교폭력 문제를 논의하고 해결하기 위해 이처럼 교사와 경찰이 대거 한자리에 모이기는 사실상 처음이다.
이날 경찰과 교육청은 정기 업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 대응키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다짐했다.
특히 명예경찰과 명예교사들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즐거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적극 돕기 위한 의견을 나눴으며, 서로 소통하고 공감하면서 명예경찰과 명예교사의 발전을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또, 교육감과 지방경찰청장을 공동 단장으로 하는‘정기 업무협의체’를 구성해 월 2회 이상 실무회의와 분기 1회 이상 단장이 주관하는 정기회를 갖고 동반자적 관계에서 학교폭력 근절과 교내.외 안전망 구축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한편 경찰 관계자는“지금까지는 경찰이 학교폭력에 선제적인 역할을 해왔으나 앞으로는 학교가 주도적으로 대응하고, 경찰은 교권확립을 위해 적극 지원하면서 명예경찰.명예교사.학교전담 경찰관 중심으로 지속적이고 내실 있는 대책을 통해 학교폭력 없는 청정 제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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