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인사 관심 집중
도 인사 관심 집중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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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지사 '포옹' '친정체제' 전망

다음달 설 전후에 단행될 대규모 도청 인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된 관심사는 '김 지사의 친정체제 구축에 따른 수위정도'를 포함 국장급 등 고위직의 향방, 제주시청 공무원 중 누가 도로 발탁되며 규모는 어느 정도' 등이다.
또한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지거나 거론되는 공직 인사들의 거취에도 눈길이 모아지는 실정이다.

초점의 중심은 김 지사의 결단 부분.
친정체제를 위해 전임 도정의 주요 인사들을 철저히 배제할 경우 취임 이후 정책으로 추진한 '도민 대통합'을 스스로 어겼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내년 6월 지방선거라는 '선출직 도지사'로서 항상 감안해야 할 당면 과제는 자기 사람을 중용 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딜레마 속에 김 지사의 이번 인사는 '포용으로 외연을 넓힌 친정체제 구축'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당초 김 지사는 지난 연말 1월말을 인사시기로 언급했으나 다소 늦어질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김지사 취임 이후 근무평가를 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1월말 기준 근무평가를 토대로 5급 이하 공무원들의 승진 후보자작성 및 대상자 선정에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는 특히 교육대상자 선발이 쉽지 않다.
이달 말까지 선정을 마치고 행정자치부에 보고해야되는 대상인원은 3급 부이사관 1명 및 4급 서기관 4명 등 5명 내외.
교육대상에서 배제되는 48년생 이전 인사가 직위에 비해 넘쳐나는 형편으로 김 지사가 가장 고민하는 부분이다.

도 국장급에서 2명 정도를 선발해야 하는 반면 김명립 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 현재현 농수축산국장, 양팔진 환경건설국장, 강왕수 공무원교육원장 등은 교육대상에 포함되지 않을 뿐 아니라 고참 서기관인 오창무 관광문화국장과 이중찬 정책기획관도 교육에서 배제된다,
양만식 자치경제국장 또한 교육 후 2년이 지나지 않아 마찬가지다.

결국 강택상 기획관리실장이 국장급에서 유일한 셈이지만 도의회를 중심으로 "처음에는 당연한 것으로 거론되다 좀 다른 설이 있다"면서 실현 가능성에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도내 공무원 중 유일한 이사관인 김영준 도의회 사무처장은 후임설에 대해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며 애매한 입장임을 시사했다.

서열상으로 다음은 양만식 자치경제국장과 고위정책과정을 마친 김형수 전 국제자유도시추진단장, 김명립 국제자유도시추진 단장 등이다.
이와 함께 조여진 광역수자원관리본부장의 승진 및 도 본청 진입설, 김지사가 제주시장에게 요청한 모 국장 발탁설 등이 또 다른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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