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가족의 행복한 여행
한빛 가족의 행복한 여행
  • 강영진 기자
  • 승인 200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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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등 가정불화로 한빛 여성의 쉼터에 머물고 있는 엄마와 아이들이 오랜만에 제주나들이에 나섰다.

한빛여성의 쉼터는 지난 2일과 3일 ‘한빛 가족의 행복한 여행-제주에 사는 게 좋다’ 행사를 제주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후원으로 실시했다.

가정불화로 쉼터에 입소해 생활하고 있는 엄마와 아이들은 모처럼 혼인지와 조랑말 타운의 마상쇼, 일출랜드, 김영갑갤러리, 여미지 식물원등을 둘러보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특히 김영갑 갤러리는 투게릭병을 앓고 있는 사진작가 김영갑씨로부터 고난을 극복하고 삼달분교를 세계적 수준의 사진갤러리로 만든 삶의 얘기와 사진에 대한 열정을 설명 들으며 현실에 지쳐있고 마음이 위축돼 있던 쉼터 가족들이 새 힘을 얻기도 했다.

또한 첫날 저녁에는 서귀포 칼 호텔에서 ‘가정의 달 특선 뷔페만찬’으로 행복한 여행을 자축했는데 난생 처음 호텔에서 성대한 저녁식사를 하며 “내 자신이 매우 귀한 존재인 것 같다. 대접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가정불화로 가족이 단란하게 지낸 경험이 별로 없는 쉼터 엄마와 아이들이 모처럼 행복한 추억을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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