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국제회의도시로써의 경쟁력이 상승하고 있다.
11일 국제협회연합(UIA)이 발표한 ‘2011 국제회의 개최순위’에 따르면 제주는 세계 26위, 아시아 10위를 기록했다.
세계 순위에서는 1단계 상승했으며 3년 연속 30위권에 진입하는 역대 최고 성과이다. 다만 국내순위는 2010년도와 마찬가지로 서울과 부산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시아에서는 3단계 떨어졌다.
싱가포르는 지난해 919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하며 세계와 아시아순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464건을 개최하며 2위에 이름을 올린 벨기에 브뤼쉘을 두배 가까이 앞지른 성적이다.
3위는 프랑스 파리로 336건을 개최했다.
아시아에서는 싱가포르에 이어 서울(232건), 도쿄(153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제주는 지난해 UIA기준 68건의 국제회의를 개최된 것으로 집계됐는데 단일 국가 최대 인센티브 행사인 중국 바오젠, 인피니투스, 일본 농협 등의 행사는 UIA기준에 해당되지 않아 이번 개최건수에서는 제외됐다.
UIA기준 국제회의는 국제기구가 주최하거나 후원하는 회의로 참가자가 50명 이상이어야 한다. 또 국내단체 또는 국제기구의 국내지부가 주최하는 회의로 전체참가자 300명 이상, 참가자 중 외국인 40% 이상, 참가국 5개국 이상, 회의기간 3일 이상을 기준으로 잡고 있다.
제주컨벤션뷰로 관계자는 “국제회의 개최 건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은 제주가 MICE산업에서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올해에도 세계양돈수의사회, 제16회 리튬전지 국제학술대회, 세계자연보전총회 등 국제회의가 다수 개최될 예정으로 있어 제주의 MICE산업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