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많은 제왕절개 분만
여전히 많은 제왕절개 분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2.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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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구 10만명당 892명, 16개 시·도 중 두 번째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제왕절개 분만인원은 연평균 2.7%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국 상위권에 머물면서 자연분만에 대한 인식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11년까지 건강보험진료비 지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인구 10만명당 제주지역 제왕절개분만인원은 연평균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지난해 제주지역 인구 10만명당 제왕절개 분만인원은 892명으로 전년도 835명에 비해 소폭 증가하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울산에 이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제주지역 제왕절개 분만인원은 지난 2007년 1003명에서 2008년 940명, 2009년 846명, 2010년 835명 등으로 감소 추세를 보여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연분만인원은 광주 1374명, 경기 1280명, 인천 1237명 순으로 많았으며 제주는 1106명을 기록하며 6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이산희 교수는 “우리나라의 출생아 제왕절개 건수는 큰 변화없이 정체되고 있고 선진국에 비해 제왕절개로 인한 분만 비율이 월등히 높다”면서 “자연분만에 대한 인식 전환과 자연분만과 관련된 합병증에 대한 예방과 교육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1인당 총진료비는 자연분만이 2007년 63만2000원에서 2011년 88만9000원으로 연평균 9% 증가했고, 제왕절개분만은 2007년 105만3000원에서 2011년 120만6000원으로 연평균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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