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수자 구호.실종자 수색 등 구호역량강화
대한적십자사제주도지사(회장 이용희)는 지난 9일 2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주시 외도초등학교에서 태풍의 영향으로 집중호우발생시 실질적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재난대비 재난구호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태풍 ‘고니’ 북상을 가상해 시간당 200mm가 넘는 집중호우로 인한 외도초등학교 주변 가옥 침수와 이재민 발생, 하천급류에 의한 익수자 발생 상황을 가정해 실시했다.

재난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118명의 긴급 재난구호봉사단은 이날 상황반, 대피수용반, 재난심리상담반, 자원봉사반, 구호물자반으로 나눠 각 상황에 맞는 분업화된 대응을 통해 신속한 인명구조와 효율적인 구호활동을 전개했다.
특히 외도다리 앞 침수가옥에서 배수작업 중이던 주민 5명이 갑작스레 불어난 하천급류에 휩쓸려 바다에 빠지는 상황을 가상해 인명구조반이 사고현장에 접근, 스파인보드와 레스큐 튜브를 이용해 물 속 빠진 익수자를 수상에서 직접 구조하고 수상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또한 하천 범람으로 고립된 환자 및 주민을 구출하기 위해 외도다리 양쪽에 로프를 설치해 조난자를 안전지대로 후송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용희 제주적십자사 회장은 “최근 기상이변으로 인한 자연재난와 인위적 재난의 잦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적십자사의 역할이 더욱 더 중요해지고 해야 할 일들이 많아졌다”며 “평상시 재난에 대한 체계적 훈련과 교육으로 대규모 재난에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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