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양돈수의사대회에도 관심 갖자
세계양돈수의사대회에도 관심 갖자
  • 제주매일
  • 승인 2012.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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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는 ‘2012 제22차 세계양돈수의사대회’가 10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제주 세계양돈수의사대회가 세계최대규모를 자랑 할 수 있는 것은 전 세계 70여 개국 양돈학자-양돈수의사-국내 고위층 등 총 4500여명이 참석, 대 성황을 이루었기 때문이다.

 이번 참석자 중 국내 인사는 1200명인데 반해 외국 인사가 3300명이나 된 것은  제주라는 지역이, 그리고 제주의 청정 축산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뜻한다. 대회의 주제는 ‘행복한 돼지, 건강한 사람’이다. 이 주제를 중심으로 대회기간 중 적어도 8개 분야 120개의 강의 등 각종 학술행사가 진행되는데 돼지뿐 아니라 앞으로 제주 전 가축의 청정성을 유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그리고 이번 대회를 통해 선진 양돈지식 습득은 물론, 정보 교류로서 제주 양돈 산업이 진일보 할 것임도 의심치 않는다. 당국에서는 ‘세계양돈대회’로 인한 경제 파급효과도 100억 원에 이를 것이라니 이 또한 덤이다.

 이렇듯 22차 양돈수의사대회가 축산의 본향 제주에서는 매우 뜻이 깊은데도 ‘세계자연보전총회’에 가려서인지 당국과 도민 모두 만족할만한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없지 않다.

 하지만 아직도 대회기간이 사흘 남았다. 이 기간만이라도 참석자들의 숙박-교통, 특히 여름철 음식 제공 등에 철저를 기해 청정 가축의 본향으로서 역할을 다해 주었으면 한다. 제주도가 ‘가축도(家畜道)’임을 부인할 수 없는 한, 적어도 이번 대회를 세계자연보전총회의 버금가는 국제행사가 되게 모두의 협조가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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