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온주 6월 출하량은 지난해보다 감소하고 가격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지난 6일 발표한 농업관측 6월호에 따르면 올 5월까지 하우스온주 출하량은 지난해 보다 12.2%, 평년에 비해서는 21.3% 적은 412t인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출하량은 유류비 인상으로 조기가온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지난해보다는 2%, 평년 보다는 24.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7월 출하량은 후기 가온재배 농가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11.3% 늘겠지만 평년에 비해서는 14.6%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8월 이후 출하량은 월동비가림하우스로 작목형태로의 전환과 품종갱신 등으로 지난해보다 4%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5월 하우스온주 도매가격(가락시장)은 상품 3kg에 2만9000원(중품 2만7000원)으로 지난해 보다 17%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5월 출하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품질이 좋았는데다 대체과일인 수박과 참외 반입량이 각각 9%, 5% 감소했기 때문이다.
6월 하우스온주 가격은 상품 3kg에 2만5000원~2만700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보다 7%, 평년보다 35%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6~7월 하우스온주 품질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좋을 것으로 조사됐다. 당도와 당산비는 11.2브릭스와 11.4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우스온주의 외관과 크기는 지난해 보다 좋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노지온주 개화상황은 작년보다 양호할 것으로 관측됐다.
노지온주의 최초 개화일과 만개일은 지난해보다 각각 6일 빠른 5월9일과 16일로 올해 봄철 기온이 지난해보다 높고 일조량 증가 등 기상여건이 좋았기 때문이다.
올해 노지온주의 꽃수는 기상여건이 좋아 개화시기가 빨라지면서 지난해보다 2%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귀포시는 1% 감소한 반면 제주시는 10% 증가한 것으로 예상됐다.
생리낙과는 5월 중순이후 야간 기온이 낮아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지난해에 착과가 많았던 나무는 꽃이 많지 않았고, 과소 착과된 나무는 과다 착과현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경연은 5월 상순 이후 강수량이 적고 일조시간이 많아 병 발생이 적지만 앞으로 기상상황에 따라 궤양병 감염 우려가 있어 상승 발생 과원은 방제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1차 생리낙과가 진행되고 있는만큼 검은점무늬병 1차 방제가 필요하고 화살깍지벌레는 부화 약충 1차 발생 시기여서 예찰과 피해가 예상되는 감귤원은 적용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