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포럼으로 국제회의 자신감
제주포럼으로 국제회의 자신감
  • 제주매일
  • 승인 2012.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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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일 폐막된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은 제주가 한반도의 남쪽에 위치한 조그만 섬이 아니고 국제외교의 가교역할을 담당하는 상징지역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 한반도의 변방에서 아시아 미래논의의 중심축으로 일어선 것이다.

 빼어난 풍광의 자연경관에서만이 아니다. 세계34개국 정치 경제 사회지도자를 포함한 3000여명이 참석했던 국제회의를 치름에 있어 회의진행이나 숙박 교통 관광 등에서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았고 포럼 내용 역시 알차고 빈틈없었다는 말을 들었다.

 이번 포럼을 통해 어떠한 규모의 국제회의도 넉넉하게 치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만큼 제주의 국제적 위상도 높아졌다.

 특히 이번 포럼의 지도자 세션에서는 각국 지도자들이 한 목소리로 녹색성장이나 대체 에너지 필요성을 역설한 것은 풍력과 태양광 발전 등을 기본으로 한 제주의 녹색성장 정책과 청정에너지 정책이 세계녹색성장 흐름의 향도 역으로 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제주포럼이 세계의 현안을 논의하고 미래 발전을 이야기하는 정례화 된 포럼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보다 깊이 있는 포럼이 될 수 있도록 포럼 기간을 늘리는 등의 세심한 개선대책이 필요하다는 주문도 많다.

 물론 포럼기간을 늘리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포럼 내용이 문제다. 주제내용이나 참석자들의 면면 등이 포럼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말도 있다. 세계적 석학이나 전문가 그룹은 물론 각 분야에서 영향을 행사할 수 있는 역량 있는 인사들의 자발적 참여가 포럼의 성공을 담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제7회 제주포럼의 성공적 평가에 자만하지 말고 다음해의 보다 질 높고 내용이 풍부한 포럼을 위해 더욱 노력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리고 이번 제주포럼의 노하우를 오는 9월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 (WCC)를 성공적으로 치룰 수 있는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활용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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