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읍(읍장, 이용화)은 지난 2일 주민자치위원회와 함께 한담공원에서 표해록 기념 청소년 백일장을 겸한 WCC총회 성공적 개최를 위한 클린환경 제주만들기 환경켐페인을 전개했다.
이날 치러진 백일장대회에는 지역 출신 박규헌, 방문추 도의원을 비롯해서 강영식 애월중학교 교장, 강선종 애월문학회 회장 등 많은 인사들이 참석해 적극적인 후원을 벌였다.
이번 백일장에는 제주시 관내 초.중.고생 200여명이 참가, 평소에 닦은 글솜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표해록은 1770년 12월25일 애월읍 출신 장한철이 과거시험 응시차 뱃길로 상경하다 폭풍을 만나 조난당한 후 망망대해서 겪은 경험을 기록한 것이다.
조난 당한 1770년 12월26일부터 이듬해 5월8일 귀향하기까지 지금의 대마도쯤으로 여겨지는 크류열도 등 무인도에서 겪은 이야기 중국 상선에 탔다가 생명의 위험을 느껴 베트남지역의 낮선 섬으로 탈출한 이야기 등 필자가 귀국하기까지 생사의 갈림길에서 온갖 고초를 겪다가 생환된 사건들을 일기형식 메모해 두었다가 기억을 되살려 정확하고 사실적인 문체로 기록한 것이다.
표해록은 조선 후기 널리 알려진 민담이며 우리나라 해양문학의 백미로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표해록 원본은 현재 국립제주박물관에 보관돼 있는데, 2008년도에 이르러 제주도 유형문화제 제27호로 지정됐다.
한편 1979년 서울대학교 정병욱 박사가 표해록을 현대어로 번역 출간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게 됐고 많은 독자들에게 읽혀지고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