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애도하는 국가 기념이다.
지난해 여름휴가 때 가족과 함께 서울 용산에 소재한 전쟁기념관을 다녀왔다.
2002년 6월 29일 연평도 부근 북방한계선에서 북한군과 싸웠던 대한민군 해군의 연평해전 기록을 살펴봤다.
꽃다운 나이에 순국한 故 윤영하 소령을 포함한 6명 전사자의 소지품과 사진 들이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었다.
해전 당시 우리 해군의 참수리급 고속정인 357호는 수 없이 많은 팔목 두께의 총알이 뚫고 지나간 흔적이 있었다.
장병들이 전사한 곳도 배 안에 표시되어 있었다.
가족과의 묵념은 너무도 경건했던 기억이 난다.
한국전쟁 기념관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전사자의 이름 석자가 큰 벽면을 빼곡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대한민국!, 한국전쟁 후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나라였다고 한다.
대한민국의 재건은 세계가 놀라고 있다. IT, 자동차, 조선업 등 경쟁력 세계 10위 안에 분야가 셀 수 없이 많다.
빈곤한 나라들은 대한민국을 모범국가로 선정해 우리나라를 찾아 배우고 있다.
내가 있어 국가가 있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아울러 현충일을 단순히 공휴일로 여겨서는 안 된다.
일부 유흥업소 등은 현충일에 휴무하는 곳도 있다.
우리의 부모세대가 나라를 재건했다.
우리는 순국선열이 지켜내고 부모세대가 재건한 우리나라 대한민국을 지속발전 가능한 나라로 만들어 가야 할 의무가 있다.
나라사랑의 실천은 우리 생활속에 있다고 본다.
공공질서를 지키고 어른을 공경하고 주어진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는 노력 등이다.
최근 모 채널에서 탈북자 여성들과 함께 하는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 탈북 여성 출연자는 애국가의 4절을 정확하게 불러냈다.
다음날 아침 함께 집을 나서는 11살 딸애에게 물었다 "애국가 1절부터 4절까지 부를 수 있어?"라고. 딸애는 웃으며 곧바로 "예 부를 수 있어요!"라고 말하자 유치원 다니는 7살 아들이 이렇게 말했다. "우린 애국조회 때 부르는데..."무언가 고마운 생각과 뿌듯함이 뒤섞였다.
현충일엔 조기를 게양해야 한다.
자녀와 함께 태극기를 게양하며 현충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시간을 만들어 보는 것도 애도의 실천이다.
태극기 게양 중 추락사고등 안전에 유의해야 함은 기본이다.
제주소방서 소방행정과 김현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