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아시아 공동번영 논의…34개국 3100여명 참여
‘새로운 트렌드와 아시아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달 31일부터 3일 동안 서귀포시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제주포럼이 2일 성황리에 폐막됐다. 제주특별자치도․국제평화재단․동아시아재단․중앙일보가 공동주최하고 제주평화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제주포럼은 34개국에서 350명의 역할참가자를 포함해 모두 3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적인 격변 속에서 한반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미래를 집중 조명하면서 평화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포럼에 참석한 김황식 국무총리와 키르기즈스탄의 바바노프 총리는 현장에서 양국 총리회담을 개최, 올해부터 연례화된 제주포럼이 국제외교의 ‘가교역할’도 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제주도를 비롯해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미국 샌디에고, 중국 옌타이, 필리핀 푸에르토프린세사 등 6개 도시는 이번 제주포럼 참가를 계기로 ‘환태평양 평화공원 도시협의체’를 출범시켰다.
지난 1월 공포된 ‘제주포럼 육성 및 지원 조례’에 따라 본격적인 제도화의 기치를 올린 제주포럼은 그러나 이제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이라는 청사진을 구현하기 위해 한층 더 질적 도약을 도모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특히 제주포럼 기간에 맞춰 정부가 제주에서 정상회담 개최를 추진, 정상들이 자연스럽게 제주포럼에 참여해 세계의 이목을 끌도록 하는 방안 등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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