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병원, “사망률 90%인 수술 성공”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최근 도내 최초로 사망률 90%에 이르는 식도 파열 환자의 수술에 성공했다고 31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흉부외과 김수완 교수(사진)팀은 갑작스레 복통이 발생한 후 식도 파열 진단을 받아 입원 중인 A씨(59, 남)에 대한 수술을 지난 4월4일 시행해 지난 달 23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시켰다.
김 교수팀은 식도 파열 부위를 확인해 단순 봉합한 후 환자의 심장을 둘러싼 심장막을 절개해 보강했다. 이어 수술 후 7일에 식도조영술을 시행해 식도 파열 부위로 조영제가 새어나오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김 교수는 “식도 파열 후 24시간 이내에 수술을 하지 못하면 사망률이 90%에 이른다”며 “이 환자의 경우 다행히 응급으로 수술을 하지 않았는 데도 안정된 상태에서 수술 후 회복이 잘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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