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별공시지가 공시…삼양동 11.4% 상승 ‘최고’
제주시 땅값이 도시개발 지역은 오름세가 뚜렷한 반면 구 도심권은 하락 추세로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제주시에 따르면 국토해양부가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결정·공시한 제주시의 개별공시지가는 지난해 대비 3.48% 상승했다.
제주시 땅값의 경우 지난해 1.69% 오른데 이어 1년 만에 상승 폭이 더욱 커졌다.
올해 지역별 상승률은 읍면지역이 3.48%, 동지역이 0.23%로 읍면지역의 땅값 상승이 두드러졌다.
이런 가운데 구도심과 신시가지 및 도시개발지역 간 양극화 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이 오른 지역을 보면 삼양동이 11.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우도면(7.88%)과 노형동(7.2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아라동(5.98%)과 연동(5.24%) 등도 비교적 많이 올랐다.
도시개발사업과 각종 공동주택 건설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지역 및 주민편의·문화 시설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구 도심지인 일도1동(-4.33%), 이도1동(-3.2%), 삼도2동(-2.74%), 건입동(-2.11%), 삼도1동(-1.98%), 용담1동(-1.92%)은 오히려 공시지가가 내려 땅값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동(0.81%)과 외도동(0.92%), 용담2동(0.93%), 도두동(1.2%) 등 시 외곽 동의 땅값도 약간 오르는데 그쳤다.
한편 이번에 제주시 지역에서 땅값이 가장 비싼 곳은 일도1동 소재 금강제화 부지로 ㎡당 540만원이고, 가장 싼 땅은 추자면 신양리 환경기초시설 소각장으로 ㎡당 363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