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 교통 문제가 최대 난제
숙박 교통 문제가 최대 난제
  • 제주매일
  • 승인 2012.05.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구촌 환경 올림픽이라 부르는 ‘2012 세계자연보전 총회(WCC) ’ 개최일이 100일 앞이다. 오는 9월 6일부터 16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사상 최대 국제회의다.

 세계 180여개 국가의 1100여개의 단체에서 1만여명이 넘는 환경 전문가들이 참가한다. 이들 공식 참가자들 외에 비공식 참가자들을 포함하면 WCC참가 인원은 3만명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래서 총회 기간 제주에는 전 세계인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 될 수밖에 없다. WCC의 성공적 개최여부에 따라 제주의 위상은 달라질 것이다. 제주의 브랜드 가치에 엄청난 영향을 줄 것임에 틀림없다. 제주도와 제주도민 뿐 아니라 온  국민의 관심과 지원과 참여가 절실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세계적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WCC 제주총회에 임하는 제주도 당국의 행보를 보면 썩 마음이 와 닿지 않는다. 도정과 도민 역량을 결집해 준비해도 성공적 개최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인데도 너무 느긋하게 대응하고 있는 것 같아서다.

 물론 총회 주관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다. WCC조직위원회가 준비 주체이기는 하다.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제주행정의 본산인 도가 행사의 아웃사이더가 되어서는 아니 되는 것이다.

 행사장 손질과 축제 이벤트 준비 등 나름대로의 준비를 모르는 바가 아니다. 그런데도 도의 대응이 미흡하게 보이는 이유는 왜 일까. 이번 행사 성공의 최대 관건인 숙박시설이나 교통문제가 완벽하지 않다는 일가가의 지적이 있어서다. 대외 홍보역시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그래서 참가자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 확보나 교통문제 해결은 이번 행사 성공을 위한 최대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동원 가능한 도정 홍보기능을 모아 제주홍보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이벤트성 축제 프로그램은 그 다음이다.

 소위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에 쏟아 부었던 관심과 지원과 열정의 10분지 1만이라도 투입해야 할 것”이라는 주문은 그래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 WCC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범도민적 열기에 불을 지펴야 할 것이다.

 WCC 제주총회는 제주의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할 미래 비전이 될 것이고 국가적 환경 외교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