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이 마련한 특별한 전시회
도립미술관이 마련한 특별한 전시회
  • 고안석
  • 승인 201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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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글와글 동물친구들’전… 6월1일부터 8월26일까지 시민갤러리

제주도립미술관(관장 부현일)은 오는 6월1일부터 8월26일까지 시민갤러리에서 ‘와글와글 동물친구들’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들에게 친숙한 동물을 통해 소통하려고 하는 작가들을 만나보는 시간이다.

우리를 대신해 작품 속 주인공이 된 동물들은 사람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며 작품 속의 다양한 표현방법을 통해 재치와 유머로 우리들에게 다가온다.
우리들과 가장 가까이에서 감정을 공유하는 동물은 많은 작가들에 의해 그려지고 있다. 더 나아가 인간의 감정과 행동을 대신할 수 있는 의인화라는 방법을 통해 우리에게 즐거움과 교훈을 주기도 하고 삶에 대한 지혜를 알려주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는 곽수연, 박향미, 장근영 등 3명의 작가가 참여해 모두 16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곽수연
우리들이 지켜내지 못해 얼마 남아있지 않은 희귀동물들의 이야기하고 있다. 가장 사랑받고 있는 개와 무관심 속에서 사라져버릴 위기에 놓인 희귀동물의 어색한 만남은 작가의 재치있는 연출력으로 조화롭게 표현됐다. 안정과 평화를 바라며 그리던 민화 배경 속 두 주인공은 우리들의 바램처럼 평화로워 보인다.

■박향미
일상생활의 실내 공간에 인간이 아닌 동물들이 주인이 돼 우리들의 공간을 낯설게 한다. 주인공이 아닌 관찰자가 돼 우리가 살고 있는 풍경을 천천히 둘러보게끔 하고 있다. 바쁘게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스스로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자신의 작품으로 말을 걸고 있다.

■장근영
어릴 적부터 늘 보아오던 제주말들의 눈빛과 움직임을 관찰하고 다양한 모습과 표정들을 흙으로 빚어내고 있다. 꽃을 달고 있거나 당근을 물고 있는 귀엽고 사랑스러운 제주말들은 바쁜 삶 속에서 자연을 늘 그리워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을 푸른 초원으로 데려다주는 안내자가 돼 함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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