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소, 성구매자 30명에 ‘존스쿨’
성구매 혐의로 조사를 받아 기소유예 처분된 남성들에게 성구매의 해악성 등이 집중 교육됐다.
제주보호관찰소(소장 배종상)는 지난 23~24일 이틀간 성구매를 하다 적발돼 각각 존스쿨(John School.재범방지 교육) 16시간 이수를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된 성구매 사범 30명을 대상으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도내 관련 업소에서 성매수 행위를 한 남성과 인터넷 채팅을 통해 미성년자와 성매수 행위를 한 남성, 전단지 등을 통해 성을 매수한 남성 등이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보호관찰소는 제주여성인권연대와 공동으로 강사진을 구성해 성매매 여성의 피해 실태, 성구매의 해악성, 성구매 상황별 대처 방안, 성매매 관련 정책 및 법률 이해 등을 주제로 교육했다.
보호관찰소 관계자는 “그동안 국회,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1일 8시간의 존스쿨 교육이 성구매자의 인식을 바꾸기에 부족하다는 비판이 제기돼 이번에는 프로그램 보완과 함께 교육의 내실을 위해 2일 16시간으로 확대해 집중 교육했다"고 밝혔다.
존스쿨 교육은 성매수 초범 남성에 대해 일정 시간 재범방지 교육을 받게 하는 대신에 불기소처분 하는 프로그램이다. 제주에서는 2005년 7월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모두 750명(지난 해 63명 포함)이 이 교육을 받았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