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비정규직’ 비중 높아
제주지역 ‘비정규직’ 비중 높아
  • 한경훈
  • 승인 2012.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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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월 기준 64.8%, 전국 3번째…‘고용 불안정’

제주지역 임금근로자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비정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경제활동인구조사-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현재 도내 임금근로자는 18만2000명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만명(5.8%) 늘었다.

근로형태별로는 정규직이 11만1000명으로 1년 새 3000명 증가한 반면에 비정규직은 7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000명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도내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이 차지하는 비중은 64.8%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비정규직 비율은 전국 평균(50%)을 크게 웃돌아 16개 시·도 가운데선 전남(72.9%), 강원(70.2%)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한시적 근로자 또는 시간제 근로자, 단시간근로자, 파견·용역·호출 등의 형태로 종사하는 근로자로 대체로 고용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비정규직 근로자는 일반적으로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과 도소매·음식숙박업, 건설업 등에 많이 분포하는데 제주지역은 이들 업종 취업자가 많아 비정규직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3월 기준 제주지역 취업자 29만2000명 중 이들 3개 업종의 취업자는 19만1000명으로 65.4%를 차지했다.

한편 이번 통계청 조사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의 평균 근속기간은 2년 5개월로 전년 3월보다 3개월 증가했다. 또 최근 3개월 간 월평균 임금은 143만2000원으로 1년 전보다 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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