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의 의무 휴업제 시행이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에 얼마나 숨통을 트여줄 것인가. 오는 6월부터 도내 대형 마트가 매월 두 번째 금요일과 네 번째 토요일을 의무 휴업일로 결정, 시행하게 됨에 따라 도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은 할인 행사 등 손님 끌기 계획 등을 짜느라 여념이 없다. 그만큼 대형마트 휴업시행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도내 전통시장은 최근 고객이 증가하고 매출도 오르고 있다고 한다. 제주대산학 협력단이 도내 25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2010년과 2011년을 비교해 고객은 23% 증가했고 매출액 역시 9% 늘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고객 증가와 매출액 신장은 시 중심권의 몇몇 특정대형 시장의 경우고 대부분 중소시장은 아직도 대형마트의 영향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따라서 6월부터 시행하는 대형마트 휴업일제가 이렇게 고전하는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이 기지개를 켤 수 있도록 특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 지적이다.
손님을 끌기위한 각종 이벤트 마련은 상인들 몫이다. 스스로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대형마트와 차별화 된 고객 관리대책으로 손님을 붙잡을 수 있도록 급변하는 고객 취향과 유통환경 조성, 싸고 질 좋은 다양한 상품 개발 진열 등 지금과는 다른 판매 전략을 마련해 나가야 할 것이다.
특히 쾌적한 환경조성과 깨끗하고 위생적 환경관리는 기초적이고 필수적인 사항이다. 대형마트와 차별화된 마케팅 개발은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이 살아갈 필수 사항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