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신뢰받는 119가 되겠습니다”
“선생님, 신뢰받는 119가 되겠습니다”
  • 고안석
  • 승인 2012.05.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9의 가정의 달 5월(3)…오늘은 스승의 날
오늘은 제31회 스승의 날이다.
스승은 가르친 제자들이 훗날 사회 곳곳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접할 때면 가르친 보람이 있다고 한다.
굳이 스승을 찾아오지 않아도 스승의 마음은 가볍다.
사회 여론상 119는 신뢰받는 조직 가운데 하나다.
화재.구조.구급 등 업무자체가 위험도 하지만 주민의 불편함을 신속하고 해결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고마움을 사기 때문일 것이다.
임승규(55) 이도119센터장(사진 앞줄 왼쪽)은 스승의 날을 맞아 "어릴 적 타인을 위해 베푸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가르침을 주신 선생님이 가끔 생각나지만 바쁘다는 이유로 안부를 여쭙고 몇 년에 한번이라도 찾아뵙는 제자의 도리를 하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고윤미(28) 소방사(사진 앞줄 오른쪽에서 세 번째)는 "119 소방관이 되는데 스승님의 조언이 컸고 지금도 직장생활하면서 업무적으로도 가끔 스승님을 만나 뵈어 구급대원으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쌓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2월 당시 이도119센터에 근무하던 강성관(42) 소방장은 응급환자 이송 중 환자의 가족인 중학교 은사님을 만났다. “구급현장에서 은사님을 만나 경황이 없었지만 환자 이송 후 은사님의 격려는 지금도 재난현장에서 사고를 수습하는데 책임감을 갖고 임하는데 거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십여 년 전 제주서초등학교에서 명예 퇴직한 김모(69) 교감은 34년 전 최모씨(42)의 담임선생님이었다.
김 교감은 지난해 미국 해군 장교로 항공모함에서 근무 중인 최 씨로부터 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받았다.
김 교감은 "선물보다도 어떻게 주소를 알고 안부를 물어왔는지 너무도 고마웠다"고 말했다. 김 교감은 동료들이 함께 먹을 수 있는 김을 제자 최씨에게 보냈고 미국 장병들로부터 "대한민국 김이 너무 맛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다.
스승은 1등도 아끼고 꼴찌도 아낀다. 제자가 아프면 스승도 아프다. 스승은 제자가 바르게 최선을 다하며 그리고 함께 살아가는 사회에서 보탬이 되는 제자가 되어주기를 바란다.
시간의 힘에 의해 스승과 제자가 서로 잊혀져 가겠지만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생각해 봄이 필요한 오늘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