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터넷 음란물.사행성 도박 심각" 집중 단속
중.고교 남학생 절반 이상이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국 중.고교 남학생의 54.5%가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접촉하고 있고, 스마트폰을 이용한 성인물 접촉 경험도 2010년 7.5%에서 지난 해 12.3%로 증가했다.
경찰은 사행성산업통합감독위원회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마사회 등 관계기관에 매월 2000~3000건의 도박(사행성) 사이트와 관련된 신고가 접수되는 등 인터넷상의 음란물.도박 사이트의 확산 수준이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청 수사과 사이버수사대는 이달부터 오는 9월30일까지 이들 인터넷 음란물 및 사행성 도박 사이트에 대해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주요 단속 대상은 웹하드 서비스 등 전기통신역무를 이용한 음란물 배포행위, 스마트폰 앱의 형식으로 음란물을 배포하는 행위, 아동.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 제작.배포.소지행위, 포르노방송 등 음란사이트 운영행위 등이다.
또, 스포츠.경마.경륜.경정 기타 인터넷상 도박(사행성) 사이트 및 사행행위 조장.방치 인터넷 게임 사이트 등 도박 사이트가 집중 단속된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상 음란물과 도박사이트는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을 저해하고, 근로의욕 상실 등 서민경제 파탄의 주 요인인 만큼 적극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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