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관찰소, 페인트 도색 이어 이미용 봉사
사회봉사 명령 대상자들의 특기를 살린 사회봉사 활동이 눈길을 끈다. 제주보호관찰소(소장 배종상)는 지난 해부터 형사사건과 관련해 법원에서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전문자격증과 경력을 갖춘 사람들로 사회봉사단을 결성해 맞춤형 특기집행 사회봉사를 집행하고 있다.
그동안 사진기술을 가진 사회봉사 대상자가 노인들에게 영정사진 을 촬영해 줬으며, 도색기술이 있는 사회봉사 대상자가 열악한 시설에 페인트를 칠하는 등 지금까지 모두 15회에 걸쳐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최근에는 어버이날을 앞두고 사회봉사자 중 이미용 자격증을 가진 B씨(49)가 사회복지시설 노인들의 머리를 커트하는 등 머리 손질 봉사활동을 폈다.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운전) 혐의로 기소돼 집행유예와 함께 8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B씨는 “특기를 살린 사회봉사 활동을 하게 돼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제주보호관찰소 관계자는 "이처럼 사회봉사 대상자들의 전문적 특기와 적성을 살린 맞춤형 사회봉사 집행을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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