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3시 30분쯤 서귀포시 호근동 사거리 북쪽 200m 지점 도로에서 이 마을 주민 K씨(48)가 머리에 큰 부상을 입고 숨져 있는 것을 한 운전자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K씨의 시신에서 차량 충돌 흔적이 있고 도로에 바퀴자국이 난 점 등으로 미뤄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진 것으로 보고 가행 차량 검거에 수사력을 집중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사건의 가해자는 최초 신고자인 O씨(36)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날 오전 8시 피의자의 차량 하부를 확인해 앞뒤 바퀴에서 피해자의 혈흔을 발견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 오전 6시 50분쯤에는 제주시 도남동 모 주유소 앞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다 도로변에 세워진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은 후 도주한 B씨(29)가 사고를 목격한 택시기사와 승객 등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B씨는 이날 혈중알코올 농도 0.17% 만취상태에서 차량을 몰다 사고를 내고 도주하다 제주시 봉개동 봉개마트 앞에서도 신호대기 중인 차량 1대를 들이받는 등 광란의 질주를 벌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시 38분쯤에는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모 펜션 인근 도로에서 이 펜션 관리인 J씨(65)가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경찰은 “농사용 차량이 지난간 후 J씨가 도로에 쓰러졌다”는 주민들의 진술을 토대로 사건 현장 인근 무세척 공장에 설치된 CCTV를 분석, 파란색 트랙터를 유력한 용의선상에 두고 탐문수사 벌여 지난 5일 오전 11시쯤 트랙터 주인 K씨(59)를 자택에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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