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 양식 성장세
넙치 양식 성장세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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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수입 2003년보다 10.8% 증가

도내 넙치양식산업이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12일 제주도해수어류양식수협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활넙치 1만7815t이 출하되면서 총 1953억원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전년에 비해서 출하량은 16.1%, 금액은 10.8%, 2002년과 비교해서는 출하량은 48.5%, 금액은 62.2%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활넙치 총 출하금액은 단일품목으로는 감귤(2003년 기준 4700억원)에 이어 두 번째. 물론 지난해 유례없는 고돈가로 인해 도내 양돈 총수입이 2003년(1599억원)보다 30% 가량 늘어난 2100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그러나 특수한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넙치양식산업을 도내 제2의 1차산업으로 꼽기에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이처럼 넙치양식산업의 성장은 양식장 증설에 따른 생산량 증가도 한 요인이나 제주산 ‘청정이미지’에 힘입은 바 크다.
실제로 지난해 활넙치 일본 수출 증가율(3481t→4089t)은 17.5%로 내수 증가율(1만1870t→1만3726t) 15.6%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외형적 성장에도 불구, 평균 출하가격이 전년보다 떨어지는 등 질적인 면에서는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지난해 활넙치 1kg당 평균 출하가는 1만1250원으로 전년(1만1920원)보다 5.6% 하락했다. 수출용(1.1kg) 가격도 전년(1만3760원)에 비해 13% 떨어진 1만2000원으로 집계됐다.

또 부가가치가 높은 1kg 내수 출하비중이 2003년 58%에서 지난해 49%로 10%포인트 가까이 떨어졌다. 지난해 출하량 증가만큼 수입이 늘어나지 못한 이유도 이 때문이다.
때문에 넙치 유통업계 일각에서는 “도내 양식어업인들이 밀식사육을 지양하는 등 고품질 넙치 생산에 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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