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 인구 5만의 공공기관 10여개를 거느린 혁신도시가 들어선다면 제주도의 모습이 크게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한 도민의 기대가 커 가는 가운데 정부의 실현 의지 및 제주도의 대응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정부의 방침을 효과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올 들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5월 도는 건교부에 28개 기관을 제주이전 후보기관으로 제출했다.
당시 제주도가 선정한 중점유치 대상기관은 9개 기관으로 한국국제교류기관, 한국국제협력단, 국토연구원, 한국관광공사, 국립수목원, 한국마사회, 국립종자관리소, 기상연구소, 한국해양연구소 등이다.
이어 6월 '공공기관제주이전추진단'을 구성했고 8월 31일 제주도는 균형위와 건교부 등에 제주지역혁신도시건설을 건의했다.
관광.문화 혁신도시를 지향할 경우 6개기관, 국제.평화 도시 7개기관, IT 6개기관, 해양.수산 도시 6개기관 등 25개 기관을 염두에 뒀다.
올 들어 제주도는 유치대상 공공기관을 39개로 확대했다.
제주도혁신도시건설추진위 구성을 앞두고 계획안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반면 제주도가 유치 가능한 공공기관은 10개 내외.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는 분석이다.
추진위의 주요 기능은 유치대상 공공기관의 적합성 검토, 혁신도시 건설계획 검토, 지역균형 발전을 위한 입지선정 방안 등으로 5개 분과위는 정부 및 유치대상 기관에 대한 유치활동에 나설 방침이다.
오인택 도 혁신분권담당관은 "모든 분야에 걸쳐 다른 지방과 경쟁이 불가피한 것은 사실"이라며 "제주 지역에 적합한 공공기관을 이전보다 확대 선정했고 추진위가 만들어지는 대로 구체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제주도가 확대 선정한 유치대상기관.
▲국제평화관련(8)-해외홍보원, 국제교육진흥원, 대한적십자사, 외교안보연구원, 재외동포재단, 한국국제협력단, 한국국제교류재단,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관광문화관련(6)-한국관광공사, 한국문화관광정책연구원,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진흥위원회 ▲해양수산관련(7)-기상연구소, 한국해양연구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해양조사원,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 한국해양오염방제조합, 선박검사기술협회 ▲IT 관련(8)-정부전산정보관리소, 정통부전산관리소, 한국정보문화진흥원, 소프트웨어공제조합, 정보통신정책연구원, 한국전산원,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 한국정보보호진흥원 ▲의료.교육 관련(5)-국립독성연구원, 국립암센터, 한국교육개발원,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청소년개발원 ▲개별이전(5)-통일교육원, 국방대학교, 국립종자관리소, 국토연구원, 한국국방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