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온도 94도 돌파
사랑의 온도 94도 돌파
  • 허철훈
  • 승인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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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경쟁의 삶은 우리의 사회를 각박하고 삭막하게 만들지만 버림과 나눔의 삶은 우리의 사회를 훈훈하고 아름답게 만든다.

  최근 각박한 현실에 피곤하고 힘 빠지는 뉴스들을 접하면서 우리 모두가 이웃을 돌볼 시간도 여유도 없는 세상이 된 것 같은 착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나 사실은 우리사회의 여러 부분에서 전보다 오히려 더 많은 나눔과 더 많은 이웃에 대한 나눔의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종달리에 거주하는 70대 어부는 40여년을 바다에서 생활하며 어렵게 모은 7000만원을 공동모금회에 기탁, 세밑을 훈훈하게 하고 있으며, 외도동에 거주하는 노부부는 오일장 건어물 가게를 운영하며 명절때 마다 5년간 1,250여만원 상당의 쌀을 기탁, 사랑의 온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제주지역 사랑의 온도가 94도를 돌파한 가운데 100도 목표 달성에 6도를 남겨 놓고 있다. 사랑의 온도는 목표액 1,531백만원의 1%인 15백만원을 달성할 때마다 1도씩 오른다.

  제주특별자치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난해 12월1일부터 시작한 '희망2012나눔캠페인'의 모금액은 16일 현재 14억34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8억 6천만 원에 비해 6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동모금회에서는 희망2012캠페인 기간과 설 명절이 맞물려 '따뜻한 설 보내기' 모금행사를 병행해 추진하며, 1월 말까지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맞아 우리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는 개인이나 기업체에 대해 소득공제 처리를 비롯해 물품기부 처리도 진행된다.

  또한 제주 전역에서 모금된 이웃사랑 성금에 따라 사랑의 온도를 높여, 가족 아닌 이웃에게 우리가 얼마나 관심과 책임을 느끼고 있는가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우리사회가 사회적 자본을 쌓고 있는지, 사회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지를 나타내는 일종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모금된 금액은 복지서비스에서 소외된 차상위계층과 장애인, 노인, 모자가정세대 중 복지 혜택이 필요한 사람에게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등 에 지원된다.

  나눔의 손길이 많아질수록 우리 모두가 바라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지역사회, 복지만족도가 높은 제주, 그리고 도민이 행복한 특별자치도의 완성의 지름길일 것이다.

  우리 모두 나눔이 실천으로 이어지는 환경을 조성하고, 제주지역사회가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로 만들게 되기를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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