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날, 떨리는 마음으로 출근하였는데 직원들 모두 청소를 하고 계셨다. 모두 부지런하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영업시간이 시작되자 책임자님과 간단한 면담 후에 입구에서 고객들에게 인사를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어색하였지만, 책임자님께서 인사는 모든 생활의 기본이며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말씀을 들으니 부끄럽지 않았다. 웃으며 인사를 하니 들어오고 나가는 고객들도 함께 웃으며 인사를 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첫 달의 시작인만큼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 분 한 분 인사를 하느라 힘들었지만 마음만은 뿌듯하였다. 인사의 중요성에 대하여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책임자님께서 농협에서 궁금하거나 배우고 싶은 것들을 적고 오라고 하셔서 생각하였다. 은행의 업무과정, 농협에서 하는 일, 펀드, 대출, 카드 등의 업무, 고객추천 상품 등이 궁금하여 적어서 보여 드렸다.
다음날, 책임자님이 펀드와 관련된 ‘좋은 펀드 고르는 법’이라는 책을 선물로 주셨다. 정말 감사했고 열심히 읽어서 펀드와 관련된 것들을 습득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는 펀드뿐만 아니라 주식, 채권 등과 관련된 내용이 들어 있어 더욱 도움이 되었다. 실습하는 동안 멘토로 도와주신 고연아 선배님께서 업무와 관련된 전반내용을 가르쳐주시고 도와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고 열심히 해야겠다는 자극이 되었다.
농협에서는 하는 일은 수익이 주목적이라기보다 공익을 위하여 일한다는 것을 알았다. 농협에서는 크게 경제사업, 신용사업, 교육지원 사업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농민의 옆에서 든든히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를 들어 제주도에서 많이 나는 감귤은 농민들을 합하여 공판장에서 유통하고 수익을 내는 것까지 도맡아 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판매하는 것보다 부담도 줄고 판매경로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농협이 농민이나 주민에게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을 느꼈다.
또한, 은행은 크게 돈이 필요한 사람과 돈을 맡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중간에서 중개자의 역할을 한다. 그리고 요즘은 개인의 신용평가가 가장 중요하므로 은행거래 실적과 수납을 잘하여 개인의 신용등급을 높이는 신용창조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배웠다. 신용등급은 대출이나 카드 발급과정뿐만 아니라 신용의 사회이기 때문에 중요하기 때문에 나의 신용등급도 잘 관리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은행에서는 신용창조의 역할과 거래자들 간 중개의 역할을 한다는 것을 명확히 깨달았다.
짧았던 기간이었지만 사회생활을 경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고, 앞으로 내가 어떤 것을 준비하고 노력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많이 부족하였지만 여러 가지 도움을 주신 농협중앙회 서광로 지점에 근무하시는 모든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함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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