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분석, 지난 해 68명 차지...'안전운전 불이행' 압도적
일주도로와 시내 도로일 수록 사망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정철수)이 분석한 지난 해 제주지역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전체 사망 사고 100건 106명 가운데 일주도로에서 40명(37.7%), 시내 도로에서 28명(26.4%)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도로의 교통사고 사망자만 모두 68명으로 전체의 64.2%를 차지했다.
또, 중산간 도로의 사망 교통사고도 18건에 24명(22.6%)으로 사고율이 높았다. 이밖에 번영로와 평화로 및 5.16도로 각 2명, 기타 도로에서 8명이 사망했다.
사망 교통사고의 유형은 역시 운전자의 안전운전 불이행이 74건에 75명(70.8%)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중앙선 침범이 7건에 11명(10.4%), 보행자 보호 위반 7명, 과속 3명, 신호위반 2명, 기타 3명으로 분석됐다.
사망 교통사고를 낸 차량은 승용차가 가장 많아 55건에 57명(53.7%)이 숨졌으며, 화물차가 23건에 26명(24.5%), 오토바이 13명, 승합차 7건에 8명, 농기계 1명, 기타 1명이었다.
특히 사망 교통사고의 유형도 차 대 사람(보행자) 50명(47.2%), 차 대 차 27건에 32명(30.2%), 차량 단독 23건에 24명(22.6%)으로 차 대 사람 사고가 절반 가까이 차지했다.
이와 함께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50명이 횡단보도(12명) 및 무단횡단(31명), 도로 보행 중 (4명) 등의 사고로 숨졌다.
한 시민은 “제주지역 사망 교통사고는 운전자에 의한 사고뿐만 아니라, 보행자의 교통법규 위반 등으로 인한 사고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 운전자의 안전운전과 보행자의 안전보행 준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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