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위원회는 제주도의 초안을 보완해 문화재청이 제출한 세계자연유산 정기보고서를 심사해 오는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제36차 유네스코세계유산 총회에서 제주도의 세계자연유산 재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오는 10월에는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국제조정이사회에서 2002년 지정된 제주의 유네스코생물권 보전 지역에 대한 평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등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과 함께 2010년에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정받으면서 섬 지역으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을 획득했다.
유네스코가 인정하는 이 같은 자연과학분야의 가치는 천혜의 자연환경에 기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고 있는 데에 대한 평가결과다.
그런데 세계자연유산 등 등재 이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급증하면서 자연훼손 및 자연파괴에 대한 걱정이 현실이 되고 있다. 탐방객들에 대한 거문오름 훼손과 파괴, 올래길 개설로 인한 자연환경 파괴 등 빼어난 제주환경의 가치가 인위적으로 훼손되고 파괴되고 있는 것이다.
환경당국은 물론 도민이 함께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 3관왕’의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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