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성공위해 온 도민 힘 모으자
WCC 성공위해 온 도민 힘 모으자
  • 제주매일
  • 승인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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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민들은 큰일을 치렀다. 그리고 그 큰일은 성공했다. 세계7대자연경관 투표에서 도민들이 승리 한 것이다. 이제 제주는 영원히 세계7대자연경관지라는 영광을 누리게 됐다.
 제주는 올해도 지난해 세계7대 경관 투표에 버금갈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다. ‘제5차 세계자연보전총회(WCC)’가 그것이다. ‘환경올림픽’이란 별칭이 붙을 만큼 권위 있는, 4년에 한 번 열리는 세계적 행사다. 오는 9월6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다.
 WCC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게 된 배경이 무엇인가. 우선 국가와 정부 기관, 그리고 비정부기구의 연합체라는 점이다. 현재 80개국과 160개국에서 112개의 정부기관, 870여개 비정부기구 및 전문가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6개 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전문가만 무려 1만1천여 명에 이른다. 물론, 우리나라도 5개 기관-단체가 가입해 있다. 국가회원 자격인 환경부를 비롯, 제주도, 문화재청, 국립공원 관리공단, 야생동물보호협회 등이다.
 다음은 세계 자연보전 분야 단체나 기구 중 규모-내용에서 WCC가 최고란 점이다. 이 총회에선 자연보전, 생물 종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는 데, 그 결과를 세계가 주목한다.
 행사를 앞둬 당국이 노심초사하는 것도 WCC의 권위 때문이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 총회 성공 개최를 위해 ‘범도민 지원위’와 ‘자원 봉사센터’를 출범 시켰다. 총회에서 다룰 의제 발굴, 각종 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했다. 행사장 시설 보완, 주변 환경정비도 진행 중이다.
 특히 10일에는 기관단체장, 자원봉사자, 생태 해설 사, 환경단체 관계자등 500여명이 여성문화센터에 모여 ‘WCC 성공개최를 위한 결의대회’까지 열었다.
 하지만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 투표’ 때도 그렇듯 이번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결의대회’에 참석한 그들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온 도민의 적극적 협력이 필요하다. 당국이나 관련 단체와 달리 도민들이 협조 할 일은 따로 있다. 길거리 등 청결운동, 손님 친절히 맞기, 자원봉사 적극 참여 등도 도민 몫이다. 언어 능력이 허용하면 관광지 안내역을 맞는 것도 좋고, 총회에 도움이 될 기발한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것도 생각해 볼 문제다. 교통질서를 철저히 지켜 총회 참석 외국 손님들의 안전을 돕는 일 또한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2012 WCC를 성공적으로 개최해야 할 이유 중의 하나가 ‘세계 환경수도’ 기반 조성이다. 이번 총회 준비와 진행과정을 세계가 인정한다면 제주도가 목표로 하는 2020년 제주도의 ‘세계 환경수도’ 인증 가능성이 훨씬 커 질 수 있다. 도민들이 WCC에 협조해야 할 당위성은 여기에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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