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개발! 도민+행정이 함께해야 한다
관광개발! 도민+행정이 함께해야 한다
  • 박평숙
  • 승인 2012.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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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메리시는 현대차 생산공장 유치를 위해 여의도의 2배에 해당하는 210만평 무상제공과 20년간 세금 감면, 유치가 확정된 후에는 '현대 로(路)'를 만들고 주택구입에서 운전면허 취득, 의료보험이나 전기요금 납부에 이르기까지 현대차 임직원들의 몽고메리시 정착을 지원했다.
그 결과로 3000명의 몽고메리시 주민들은 10년 가까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래서 현대차 직원 부인들까지 나서서 현대차를 지원한다는 내용이다.

제주도에서도 최근 들어 유치의 성과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외국인 투자도 10건 이상 성사돼 관광분야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1000억원 이상 외자를 도입한 투자기업이 생겨나고, 영국의 NLCS를 비롯한 2개의 학교는 영어교육도시에 모든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는 국제학교를 설립하고 지난 9월부터 수업을 시작했다.
최근에는 부동산영주권제도에 관심있는 중국인 투자가들이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면서 큰 폭의 관광객 증가와 함께 제주에 중국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도민들에게 더 많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수도권기업의 제주 이전과 새로운 기업 설치도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36개 지구 관광개발사업에 40,729억원이 투자하여 지역주민 4,700명 일자리를 마련하였으며, 2011년에도 477명을 일자리를 마련하여 지역주민 고용창출을 하였다고 보아진다. 근래에 중국투자 백통신원리조트개발사업, 록인제주 체류형복합관광단지 등 절차가 진행중에 있어 채용기업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제주로 이전하거나 설치되는 기업들 중 도내 수출에서도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EMLSI와 키멘슨전자 2개기업 수출실적이 도내 전체 수출액의 30% 이상을 차지할 만큼 절대적이고, ㈜라이브캠은 미국과 캐나다에 750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기업으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 최근에는 또 다른 국내 수출기업과 함께 수출을 전제로 한 일본기업 유치에도 희망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많은 투자기업들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공사차량의 소음에 대한 민원, 마을의 크고 작은 행사에 협찬을 요청하는 사례, 비록 극소수이지만, 아예 공사비의 몇 %를 마을발전기금 명목으로 요구하는 사례도 있다고 한다.
골프장이나 호텔이든 박물관이든 크고 작은 시설들이 우리 지역에 둥지를 틀고 우리 형제들이 그 안에서 일을 하며, 나름대로 꿈을 키워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투자하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다.
현대차가 몽고메리시에서 생산공장을 운영하면서 주민들로부터 받은 지원과 사랑이나 도내 일부마을에서 마을투자유치단을 구성하고 투자유치를 통해 마을을 변화시켜보겠다고 땀을 흘리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모습이다.
조금만 생각을 바꿔보면 어떨까. 지금은 다소 불편해도 투자하겠다는 기업입장에서 생각한다면 기업측에서도 어렵지만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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