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송년회 시즌이 다가왔다. 신묘년 한 해를 돌아보고 마무리 하면서 다가오는 임진년을 준비하는 소중한 시간인 것이다. 연말 송년회 모임을 하다보면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술인데 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아직도 술로 인하여 남에게 피해를 주거나 술에 취해 길거리에 쓰러져 눈살을 찌뿌리게 하고 각종 언론매체를 통하여 취중 폭력으로 인하여 형사처벌을 받았다는 내용을 볼 때 치안의 최 일선에 있는 지역경찰관으로서 마음이 안타깝고 씁쓸하기만 하다.
어느 통계자료에 의하면 과다한 음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은 년간 약 20조 990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 GDP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이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 8조 1,500억원, 조기 사망으로 인한 미래 소득 손실 5조 6,500억원, 기타 재산적 피해 6조 2,990억원으로 집계가 되고 있다.
경찰에서는 올해부터 올바른 음주문화를 정착시키고 과도한 음주로 인한 사회적 폐해를 줄이기 위해 술만 먹으면 상습적으로 폭행, 무전취식, 고성방가 등 행패를 부리고 남에게 행패를 부리는 사람을 주폭(酒暴:주취폭력범)으로 규정하고 법에 엄중히 처벌을 하고 있으며 각 경찰서에 주폭전담팀을 신설, 운영하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폭의 유형을 살펴보면 경찰관 상대 폭행, 119구급대원 폭행, 버스?택시기사 폭행, 차내 소란행위, 노상에서의 고성방가, 손괴, 음식점? 주점 등에서의 무전 취식, 업무방해, 가정 폭력 등 헤아릴 수 없는 실정이다. 더불어 경찰에서는 연말연시 대형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하여 음주운전 특별단속 기간을 설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음주운전으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 주폭은 술먹고 할 수 있는 단순한 실수나 불쾌한 일이 아니라 명백한 범죄행위 이므로 이를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벌 하므로서 대다수의 선량한 국민을 보호하고 선진 법질서를 확립하는 한편 잘못된 음주문화 정착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 이므로 올해 송년회는 과도한 음주보다는 가족과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는 송년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