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14년째 투병 학생 등에 온정
소년.소녀가장과 투병 학생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작은 사랑의 씨앗’ 누적 모금액이 1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998년 시작돼 14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 누적 모금액이 이달 현재 11억9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작은 사랑의 씨앗 성금은 외환위기 당시 교직원들의 봉급 가운데 1000원 미만의 자투리 금액을 모으는 것으로 시작됐다.
소년.소녀가장, 투병학생 등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의 온정을 베풀어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고자 하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이후 지난 14년간 교직원과 독지가, 기업인 등 연인원 4만4653명이 성금 모금에 참여했다.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있는 한 기업체는 지난 2000년 9월부터 매달 100만원씩 기부하는 등 지금까지 1억3700만원을 기탁했다.
도교육청은 이렇게 십시일반 모인 성금으로 그동안 소년.소녀가장과 투병 중인 학생 7100명에게 9억4700만원을 지원했다.
양성언 제주도교육감은 “주위의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의 온정을 베풀고 희망과 용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시작된 작은 사랑의 씨앗 운동을 통해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