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최근 '대학 합격' 사칭 보이스피싱 발생...'조심' 당부
최근 ‘대입 합격’을 빙자한 신종 보이스피싱이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청장 정철수)은 12일 중국 등 외국에 서버를 둔 보이스피싱 범죄조직들이 인터넷 전화를 이용, 발신자 번호를 실제 국내 대학 번호로 조작해 모 대학 입학처라며 대학을 사칭한 입학금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학부모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들 보이스피싱 범죄조직은 전화나 문자로 “수시 모집에 추가로 합격했으니 불러주는 계좌로 등록금을 입금하라”는 식으로 대학에 입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을 이용해 범행을 벌이고 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대학 합격 등과 관련해 수상한 내용의 전화를 받았을 경우 일단 해당 학교 관계자에게 사실 여부를 확인한 후 행동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경찰은 대학 등록금 납부통지서는 고지서로만 할 뿐, 전화나 문자로는 하지 않는다며 전화.문자로 등록금을 납부하라고 할 경우 보이스피싱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청 수사2계(계장 윤영호)는 “만약 이런 형태의 사기 전화에 속아 범인의 계좌로 등록금 등을 송금했을 경우 즉시 112번으로 범죄 발생 신고를 해 피해금에 대한 지급정지 조치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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