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도 부시장 “물의 일으켜 죄송”
제주도의회가 서귀포시 고위 공무원이 자신이 맡고 있는 부서의 사업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 거세게 항의하자 고창후 서귀포시장의 출석을 요구하는 등 발끈.
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박희수 의원은 8일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서 전날 발생한 서귀포시 간부 공무원 A씨의 부적절한 처신을 거론하며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여.
박 의원은 “예산이 삭감된 데 대해 자기반성은 하지 않고 계수조정이 끝난 뒤 위원장실에 들어와 항의하는 것도 모자라 퇴청하는 위원장 차량에 쫓아와 거칠게 항의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어떻게 이렇게 몰상식한 행동을 할 수 있느냐”고 강하게 질타.
이에 대해 이명도 서귀포시장은 해당 공무원을 불러 사건의 경위를 파악한 후 “이유야 어찌됐던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시장을 대신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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