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짝퉁 판 30대 검거..."헤어진 여친 명품 처분" 광고 글 싣고
대학생을 주 고객으로 가짜 명품 가방 등을 진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 제주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대장 고순창)는 8일 샤넬, 루이뷔통, 구찌, 발리, 페레가모 등 해외 유명 상표가 부착된 가방 등 일명 짝퉁 상품을 판매하거나 판매할 목적으로 보관한 J씨(32)를 검거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J씨는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가짜 해외 유명 상표가 부착된 가방, 지갑 등을 구입한 후 도내 대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 ‘헤어진 여자 친구의 가방을 처분합니다’는 광고 글을 올려 짝퉁 명품 가방 등을 진품인 것처럼 속여 주로 대학생에게 판매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 결과 J씨는 지난 9월부터 11월7일까지 자신의 차량에 짝퉁 제품을 싣고 다니며 광고를 보고 연락한 손님들을 상대로 1대1 방문판매 형식으로 은밀하게 거래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 10월 대학교 홈페이지에 ‘헤어진 여자 친구에게 선물했던 명품 가방을 싸게 처분한다’는 글을 올리고 학생들을 유혹해 가짜 명품 가방을 진품인 것처럼 속여 판매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아이디 추적 등을 통해 J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J씨가 가짜 명품을 판매하려는 현장에서 자동차에 싣고 있던 샤넬, 루이뷔통 가방 및 구찌, 발리 장지갑 등 18점(정품 시가 2200여 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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