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최초 각막 이식 수술 성공
도내 최초 각막 이식 수술 성공
  • 김광호
  • 승인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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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병원, 기증한 안구로 2명 빛 찾아
각막 이식 수술이 도내 병원에서도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제주대학교병원(병원장 강성하)은 안과 정진호 교수가 지난 달 30일 도내 최초로 안구 기증을 받아 진 모씨(49.여)와 현 모씨(82.여)에게 시행한 각막 이식 수술이 성공을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제주대병원에 따르면 정 교수는 지난 달 28일 사망한 임 모씨(53.여)의 안구 적출을 신속히 시행했으며, 이틀 뒤 각막 혼탁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었던 이들 환자 2명에게 이식해 빛을 찾게 했다.
고인(임 씨)은 평소 안구 기증 의사를 밝혀 왔으며, 제주도민으로서는 공식적으로 첫 안구 기증자라고 제주대병원은 밝혔다.
제주대병원은 지난 10월5일 장기이식 등록기관 및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 지정되면서 도내에서도 각막 이식 수술이 가능해지게 됐는데, 현재 제주대병원에서 각막 이식 수술을 기다리는 대기 환자는 모두 21명이다.
한편 각막 이식 수술에 성공한 정 교수는 “안구 기증은 기증 과정이 다른 장기에 비해 용이하고 표시도 거의 나지 않는다”며 “도민들이 안구 기증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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