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즉각 폐기하라”
“한미 FTA 즉각 폐기하라”
  • 좌광일
  • 승인 2011.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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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단체 등 회견...“MB.한나라당 심판”

제주지역 농민단체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 등은 30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법안을 즉각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한미 FTA 폐기 MB.한나라당 심판 제주지역 비상연석회의’는 이날 오전 한나라당 제주도당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한미 FTA 이행 법안에 서명한 이명박 대통령과 비준 동의안을 날치기 처리한 한나라당을 강력하게 비판했다.

비상연석회의는 전국농민회총연맹 제주도연맹 등 농민단체와 민주노총 제주본부, 제주환경운동연합, 제주4.3도민연대, 민주당 제주도당 등 도내 26개 단체 및 야당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한미 FTA는 비밀리에 추후 협상을 약속한 대통령과 통상관료들이 만들어낸 최악의 매국협정”이라며 한미 FTA를 즉각 폐기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또 “한미 FTA는 농업, 제약 등 국내 산업기반을 파괴하고 우리 경제를 피폐화시키는 주권포기 협정”이라며 “이 대통령의 한미 FTA 비준안 서명으로 농업은 물론 서민 보호를 위한 법적, 제도적 장치가 모두 폐기 또는 무력화돼 서민들의 삶의 질은 급격하게 후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 제주도민의 삶은 벼랑 끝에 몰려있다”면서 FTA 비준안 처리를 강행한 한나라당과 이명박 정권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비상연석회의는 다음달 2일부터 한미 FTA 폐기와 이명박 정권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와 서명 운동을 벌여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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