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당성 조사 완료 이어 개발계획수립 용역 착수
제주시는 동부지역의 균형발전과 주거 및 상업 중심기능을 갖는 시가지 개발을 위해 화북상업지역에 대해 최근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상 지역은 화북동 1400번 일원(월마트 북서쪽)의 575필지 21만8000㎡로 용역은 2013년 1월말까지 완료하게 된다. 용역비는 총 1억3100만원.
시가 화북상업지역 개발계획 수립을 추진하는 것은 이 지역이 도시계획 결정 후 장기간 방치되면서 무질서한 개발이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개발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2월까지 완료된 상태다.
해당 지역은 1985년 상업지역으로 결정돼 1994년 6월 처음으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고시됐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토지주들로 구성된 조합이 주체가 돼 개발사업 시행 승인을 얻고 토지구획정리사업을 추진했으나 승인 기한 내에 공사를 착수하지 않으면서 1997년 12월 사업시행인가가 실효됐다.
이어 2001년에 사업시행예정자를 재지정, 개발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으나 토지주 간 의견 불일치 등으로 2003년 사업시행예정자가 실효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는 이번 용역을 추진하면서 내·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광수요형 상업지역 개발 등 다각적인 검토를 해나갈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화북상업지역 개발계획 수립은 지역간 균형발전과 주민들의 지속적인 개발요구에 따른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중 설문조사 및 주민설명회 등을 개최해 환지방식 또는 수용방식 등 개발계획(안)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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