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다수, 농심 이어 日 수출도 말썽인가
삼다수, 농심 이어 日 수출도 말썽인가
  • 제주매일
  • 승인 2011.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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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다수 판매권은 ‘화금 알을 낳는 거위’라도 되는 모양이다. 먹는 샘물의 독점 판매권을 둘러싸고 계속 말썽을 부리고 있으니 말이다.
 제주개발공사와 농심간의 무기한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놓고도 얼마나 말썽을 부려 왔던가. 이의 책임을 두고 우근민 도정-제주개발공사-농심 간에는 모두 제 잘못은 없고 남의 탓뿐이다. 엄청난 이권이 걸린 삼다수 국내 독점판매를 놓고 벌이는 3각 싸움이 가관이다.
 이런 와중에 이번에는 제주도 개발공사가 최근 (주)지아이바이오와 삼다수 일본 수출 독점 판매계약을 비공개로 체결했다고 해서 말썽이다. 향후 5년간 삼다수 22만5000t을 일본에 수출한다는 내용이다. 그리고 계약물량을 이행하지 못하면 한 달 내에 입금하기로 된 보증금의 10%를 개발공사에 귀속 시킨다는 조건도 포함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독점계약과 관련한 문제가 한 둘이 아니다. 막대한 이권이 달린 삼다수 일본 수출 판매 계약임에도 불구하고 경쟁 입찰 없이 일방적으로 업자를 선정해버렸다. 그리고 그 업체는 직원이 10여명에 불과하며 유통업무와는 전혀 관련이 없는 ‘보안 솔루션’ 중소기업이라고 한다. 일본에는 매장도 갖고 있지 않으며, 자본금 규모도 영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많은 대형 유통업체를 제쳐 두고 엉뚱하게도 먹는 샘물 판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보안 솔루션’업체를 공개경쟁도 없이 슬그머니 선정해버린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궁금하다. 농심과의 불평등 계약도 그렇고, 이번 대일 판매권 계약도 그렇다. 도민들은 전혀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제주도 감사위원회가 감사를 벌여 모든 의문점들을 밝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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