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과 3개 경찰서에서 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경찰관 233명 가운데 60%에 가까운 130여 명이 내부 전산망을 통해 수사 경과(警科) 해제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전국 전체 수사 경과의 약 12%인 2000여 명이 해제를 희망한 것보다 5배 가량 높은 비율.
한 경찰관은 “수사업무를 천직으로 알고 자부심을 느끼며 생활해 왔는데, 언제든 검찰이 수사에 제동을 거는 체제에서는 더 이상 일을 할 생각이 없다”며 “당장 국회를 통한 추가 입법으로 수사 구조를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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