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이 아파트값 상승 주도
대기업이 아파트값 상승 주도
  • 김덕남 대기자
  • 승인 2011.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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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시도 대형 건설사들이 도내 아파트 가격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3.3㎡당 400만원~500만 원선에서 분양되던 아파트 가격이 3년 사이 700만 원대로 폭등시켜 집 없는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의 꿈’을 좌절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타시도  대형사들의 아파트 공급가격 상승 주도는 공공예산 투입으로 조성된 기반 시설예산이나 실질적 부동산 가격 실질 건축 단가 등 투명하고 합리적 가격 산정에 불신만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제주도분양가심의위원회는 지난 11일 현대산업개발이 신청한 분양가 심사를 통해 현대아이파크 분양가를 3.3㎡ 당 730만2400원으로 결정했다.
 이 분양가는 지난 2009년 3.3㎡ 당 도내 최초로 700만 원대를 넘긴 제주시 이도지구 한일베라체의 702만원과 지난해 10월 분양모집한 제주시 아라 스위첸의 719만7589원 기록을 1년 만에 뛰어넘은 것이다.
 이러한 타시도 대형 건설사들의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 분양가 최고기록 경쟁은 최근 몇 년사이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폭을 전국평균보다 5배나 넘는 고공행진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최근 몇 년 사이 제주지역 아파트 상승폭이 15.84%로 급등했다고 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3.12%의 5배가 넘는 상승폭이다. 전국 16개 시도가운데 9번째인 제주지역 땅값 수준으로 봤을 때 기형적 현상이 아닐 수 없다.
 대형 타시도 건설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제주지역 신규아파트 가격 분양가 상승에 일반의 상식을 뛰어넘는 거품이 끼어있을 개연성을 말해주는 것이다.
 제주참여환경연대가 21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를 청구한 것도 이러한 거품현상을 걷어내 내 집 마련의 꿈을 상실한 서민들의 심정을 대변하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그래서 아파트 분양원가의 투명한 공개는 주택주무 당국의 책무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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