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찬바람이 옷 속으로 차츰 스며드는 11월. 제주적십자사에 아주 특별한 나눔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1월초 딸의 결혼식이 있었던 고혜영씨(52.농협중앙회 제주시청출장소지점장)가 결혼비용을 아껴 ‘행복밥상만들기’ 프로그램에 기부하며 어려운 이웃들과 기쁨을 나누고 맛있는 식사를 제공하기로 한 것.
‘행복밥상만들기’에 후원하는 첫 번째 주인공인 고씨는 딸의 결혼을 축하해준 이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동시에 딸의 결혼을 통해 얻은 가족들의 행복을 이웃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어 ‘행복밥상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사랑의 무료급식 봉사에 참여한 고씨는 “가족의 기쁨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서 행복하다. 크지는 않지만 이웃들에게 따뜻한 행복밥상을 전하니 이런게 나눔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저를 계기로 많은 이들이 이러한 의미있는 프로그램에 적극 동참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참여소감을 말했다.
고씨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여있는 이웃들과 아이들의 소식을 접할 때면 남일 같지 않아 장애학생 축구복 및 사진 촬영비 지원, 자녀와 함께 소록도 봉사활동 참여, 장애인 부모회를 통한 장애인 권익향상을 위한 활동들도 펼치고 있다.
또한 농협인으로서 제주의 사회문제, 농촌 복지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직원들과 함께 ‘애덕봉사회’ 봉사활동 실시, 교육발전기금 전달, 가정봉사원 양성교육 및 응급처치법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제주도지사(회장 이용희)는 올해 11월부터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특별한 날을 더욱 의미있게 기억할 수 있는 ‘행복밥상만들기’ 후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행복밥상만들기’프로그램은 나와 우리가족의 특별한 날을 맞아 나눔과 봉사의 실천하고 나의 행복을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자는 취지로 결혼비용의 일부를 기부해 후원금으로 100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한 끼 식사를 제공하는 후원 프로그램이다.
이용희 제주적십자사 회장은 “내 생애 최고로 아름답고 특별한 날 주변을 돌아보는 소중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도록 봉사 및 후원 프로그램들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행복밥상만들기’에 참여하는 예비부부와 가족들에게는 기부금영수증을 발급하고, 연말정산시 100% 소득공제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적십자사홈페이지(http://www.redcross.or.kr/jeju/) ‘행복밥상만들기’에서 확인하거나 제주적십자사(758-3503)로 연락하면 상담 받을 수 있다.
‘행복밥상만들기’ 후원 첫번째 주인공 농협 고혜영씨...딸의 결혼 비용 아껴 어려운 이웃과 기쁨 나눌 자리 마련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