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과제 풀이가 더 중요
향후 과제 풀이가 더 중요
  • 김덕남 대기자
  • 승인 2011.1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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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7대자연경관’으로 선정된 제주가 향후 풀어가야 할 과제는 막중하다. 신의 선물이나 다름없는 아름다운 경관을 어떻게 보전하고 후대에 고스란히 넘겨줘야 하느냐는 과제가 그 첫 번째다.
 이러한 과제를 풀어나가면서 이를 제주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제주발전에 어떻게 접목시키느냐는 과제도 안고 있다.
 이를 통해 제주의 관광산업발전은 물론 국가 관광입국의 허브역할을 감당할 수 있는 체질과 능력을 키우는 것도 제주도와 제주도민이 맡아야 할 중요 역할이다.
 그러기에 제주도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영광이지만 도민들로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함께 가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당장의 성취에 흥분하고 감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차분하게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의 의미를 새겨야 한다는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이후 제주는 한반도의 부속도서가 아니다. 세계의 보물섬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렇게 빛나는 제주의 경관을 세계인의 눈높이에 맞춰 더욱 아름답게 다듬고 가꾸어야 할 과제를 안게 되는 것이다.
 지금 세계7대 자연경관에 선정됐다고 자족만 할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향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문이 나오는 이유도 이와 무관치가 않다.
 사실 이번의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확정적이 아니고 잠정 결정이다. 뉴세븐원더스 재단의 버나드 웨버 대표는 12일 투표결과를 공개하면서 “잠정적 발표이며 투표에 대한 검증을 거쳐 최종 결과를 내년 초 공개 하겠다”고 밝히고 “잠정후보 7곳 가운데 1곳 또는 그 이상이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는 것은 의미가 심장하다.
 이번 선정 결과에 흥분만 하지 말고 최종 확정 때까지 신중을 기해 최선의 대응을 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이다.
 그리고 제주가 명실상부한 세계적 빼어난 관광지로서의 지위를 누리기 위해서는 접근성 확대 등 교통인프라 구축과 숙박 음식 관광상품 민속 등 세계인의 마음을 매료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이다. 그러기에 세계7대자연경관  선정은 만끽해야 할 축복이지만 지금부터가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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