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연간 관광객 수를 넘어서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이런 추세라면 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800만명 시대’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는 올 들어 이달 9일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670만1475명, 외국인 88만4099명 등 총 758만5574명으로 지난해 연간 관광객 757만8301명을 넘어섰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 세운 연간 관광객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663만1790명)과 비교하면 14.4% 증가했다. 내국인은 12.7%, 외국인은 28.6% 늘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관광객은 당초 유치 목표인 820만명을 넘어 8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제주도는 내다놨다.
제주관광 역사상 처음으로 관광객 800만명 시대가 도래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관광 조수입도 내국인 2조3078억원, 외국인 1조32억원 등 총 3조311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관광 조수입 3조3867억원의 98%에 육박하는 등 제주의 관광산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제주가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 3관왕에 오른 데다 세계 7대 자연경관 후보에 오르는 등 국내외 인지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제주도는 분석했다.
또 제주와 국내외를 잇는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이 늘고 바오젠그룹 등 중국의 대기업 인센티브 관광단 증가 등도 한몫했다.
제주올레를 찾는 관광객과 국제크루즈 이용객 증가도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
제주도는 앞으로 제주관광공사, 제주도관광협회 등과 공동으로 대도시 현장 판촉 등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계획이다.